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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맛집/독일

2023 독일 중부 도시 뷔르츠부르크에서 꼭 가볼 축제 | 킬리아니 민속축제(Kiliani Volksfest)

by WithYou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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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뷔르츠부르크(Würzburg)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킬리아니 페스트(Kiliani Volksfest)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독일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독일 남부 지역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뷔르츠부르크는 8세기에 설립된 중세 도시로 많은 역사적인 건물, 교회, 성당과 유서 깊은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뷔르츠부르크 궁전(Würzburg Residence)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와인 생산으로도 유명하며, 도시 주변에는 포트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켄 지역이 있으며, 와인투어와 시음행사도 많이 개최됩니다.

이 도시에는 뷔르츠부르크 대학(Würzburg University)도 위치하여 도시가 활기차며 다양한 문화적인 이벤트와 축제가 열립니다. 또한 학문적인 분야에서도 유명한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3 킬리아니 민속축제(Kiliani Volksfest)
  • 기간 : 2023. 6. 30. - 2023. 7. 16. (총 17일)
  • 유래 : 성인 킬리안은 7세기에 이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하고 힘들게 싸워 지역의 기독교 신자들을 도왔으며, 축제는 이 성인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성인 킬리안의 기념일인 7월 8일을 중심으로 개최되며 기원전부터 이어져온 역사적인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민속 문화와 전통을 기리는 행사로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뷔르츠부르크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이벤트 : 맥주, 음식, 놀이 기구, 퍼레이드 등 
  • 장소 : https://goo.gl/maps/SqcLuYNRLsLHGdn28
 

Talavera · 독일 뷔르츠부르크

광장

www.google.com

  • 시간 : 월-목 14:00 - 24:00 / 금-토 14:00 - 01:00/ 일 13:00 - 24:00
  • 행렬 : 2023. 7. 1. 12:30 ~ (하루)

 

2023 킬리아니 행렬 현장

독일 남부 여행을 끝내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잠깐 들려 하룻밤을 자게 된 뷔르츠부르크!

이 도시는 포도밭이 예뻐서 제가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였는데 잠시 들린 이곳에서 축제 행렬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크~ 이런 기대치 않은 이벤트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12시 반, 마침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슬슬 알테 마인교(Alte Mainbrücke)를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알테 마인교(중간에 보이는 다리)
다리로 가는 길


 

다리에 사람이 너무 많고 자꾸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한곳을 바라보고 있어서 뭔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얼른 달려가 보니 광장에 가득한 사람 무더기(?)와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오늘이 킬리아니 민속축제의 행렬이 진행되는 단 하루, 그날 그 시간이었습니다!

성 광장에서 시작해서 알테 마인교를 지나 박람회장(놀이 기구가 있는 곳)까지 행렬이 진행되었습니다.

밴드, 사격클럽, 전통의상협회, 양조장 팀, 어부 조합 등 무려 51팀이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알테 마인교에 글라스 와인을 보증금과 함께 판매하는 집이 있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사람들이 와인을 한 잔씩 들고 있었는데, 맥주 양조장 팀 행렬이 와인 마시는 사람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며 커다란 맥주컵을 들어 보이며 "비어, 비어(Bier, Bier)"를 외치는 모습에 다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와인 클럽에서는 행진하며 와인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셨습니다. 운전해야 하는 저는.. 결국 와인 한 잔을 못 얻어마시고 돌아와야 했지만요.

 


수많은인파
다리 위 글라스 와인 파는 곳
와인잔 반납이요!!
멀리 보이는 마리엔베르크 요새(Festung Marienberg)

 


 

아기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겼던 행렬,

그 많은 행렬 무리 중 특히 악기를 연주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하고 즐거워 보이시는 게 참 아름답게 늙으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듬을 타시며 춤을 추시며 미소를 띠며 연주하시던 모습에 얼마나 즐기고 계시는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다리 건너 보이는 박람회장


저는 집으로 돌아가야 해서 알테 마인교 위에서 행렬을 다 즐기고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진짜 축제는 박람회장에서 진행되니 날짜가 맞으시는 분들은 가셔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람회장에서는 각종 놀이 기구와 음식, 맥주를 팔고 천막에 앉아서 공연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낭만 있는 독일 도시의 17일간 짧은 지역축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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