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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맛집/독일

2023 독일의 하이킹 명소 에크바우어(Eckbauer) 하이킹 코스(2)

by WithYou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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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 에크바우어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에크바우어 반(곤돌라)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에크바우어 T1 하이킹 코스를 다녀온 후기 남겨볼까 합니다.

 

에크바우어 반(EckbauerBahn) 관련 글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https://designstory.tistory.com/57

 

2023 독일 하이킹의 천국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1) | 에크바우어 반(Eckbauer bahn)

지난번 글에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 위치한 전망 좋은 리서제 호텔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https://designstory.tistory.com/47 2023 독일 남부 전망 좋은 호텔 강력추천(1) | 리서제 호텔(Riessersee Hotel) 오

designstory.tistory.com

 

에크바우어 하이킹

지금까지 쭉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휴가는 독일 남부에서 물을 즐길 수 있는 콘스탄츠와 산을 즐길 수 있는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kirchen)으로 크게 나뉘었습니다. 사실 저는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지만 이번에 에크바우어 하이킹을 하며 산의 매력에도 푹 빠져버렸습니다. 하이킹 좋아하신 분들에게 너무나 추천하는 곳이고 산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곤돌라를 타고 이곳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구글 평점만 믿고 파트나흐클람 협곡(계곡)을 찾아갔으나 어찌어찌 스키 스타디움 옆에 있는 에크바우어 반(곤돌라)을 타고 1,236m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높이 올라간다는 사실도 모르고 곤돌라가 너무 예뻐서 앞에 놓인 안내 책자 들고 바로 원 웨이 티켓을(2023년 6월 말 기준 1인당 15.50유로) 끊어버렸습니다. 강아지는 무료였습니다.

 

티켓을 가지고 옆으로 가시면 바로 곤돌라를 타실 수 있습니다. 6명까지 탈 수 있다고 책자에 나와있는데 사이즈 보니 4명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곤돌라는 1956년부터 운행했고 2019년에 구 모델에서 신 모델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안전한 곤돌라를 타고 미친듯이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며 15분가량을 올라가면 천국이 나타납니다.

 


스키 스타디움
곤돌라 티켓
티켓을 찍으세요!
2019년 개장한 새 곤돌라
곤돌라 크기
왼쪽 스키 스타디움과 주차장 모습
강아지도 탑승 가능
멀리 보이는 설산
정상 도착(높이 1,236m)
자전거 리프트
말이 필요 없는 풍경
누가 놀이터까지 이곳에 만들었을까요?


 

곤돌라에서 내리시면 멋진 풍경에 다들 카메라를 꺼내십니다. 정말 풍경이.. 말이 안 나올 정도였습니다. 사진으로 담기엔 참 부족하네요. 일단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하이킹 코스는 T1 - T5까지 있습니다.

 

저는 파트나흐클람(Partnachklamm) 협곡을 볼 수 있는 2시간짜리 T1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길 중간중간에 안내판이 있으니 꼭 확인하시면서 길을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안내판에는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도 표시되어 있어서 유용합니다.

 

T1 코스는 초반에 엄청 꼬불꼬불하고 경사도 많아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제가 갔던 날은 해가 쨍하고 모래가 엄청 말라있어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종종 있었습니다. 등산 스틱이 있으시면 들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기 오신 대부분은 스틱을 가지고 다니셨습니다.

 


왼쪽 빨간 라인 T1 코스
Std. 시간을 의미합니다.
가시는 길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정말 뜨거웠던 날
길이 좁습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높은 곳을 걸어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한참을 풍경 보며 감탄하며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파트나흐클람이구나 싶어 엄청 흥분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했습니다. 제가 구글 지도에서 봤던 모습과 좀 달랐습니다.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파트나흐클람 입구를 보지 못하고 지나쳐서 마구 내려왔나 봅니다. 가시는 분들은 중간중간 이정표 꼭꼭 확인하시고 가세요!!! 결국 저희는 동굴도 못 보고... 협곡에서 흘러오는 물만 보게 되었습니다. 아...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너무 컸지만 그래도 물 색깔도 너무 예쁘고 끝자락에라도 봐서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협곡 물
색깔이 정말 예뻐요!


 

계곡을 지나면 다 내려온 건가 싶었는데 반 정도 왔나 봅니다. 걷다 걷다 너무 힘들어서 앉아계신 어르신께 시뻘게진 얼굴로 지도를 내밀며 '나 대체 어디니?' 물었더니 한참 웃으시더니 '대충 이 정도 될 거야...'말씀해 주십니다. 다시 힘을 내서 걸어봅니다. 오르막을 한참 오르다 보니 카페가 나와 일단 목을 축이기로 했습니다. 근데 하필... 저희 간 목요일이 쉬는 날이라 자판기를 이용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앉아 맥주 한 모금 들이키니 다시 힘이 났습니다.

 


반가운 자판기!
자판기 옆에 병따개 걸려있습니다.
이런 풍경에서 맥주라니... 미쳤습니다.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카페 쉬는 날이라 자판기 이용하는 사람들만 앉아있었습니다.


 

이제 이 카페에서부터는 금방 내려갔습니다. 올림피아 스키 스타디움 표지판만 보며 쭉 따라갑니다. 내려가시는 길에 양 떼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걸으면서 든 생각은 겨울에 꼭 와서 스키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지역이(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겨울에 스키 타시는 분들에게 유명한 지역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실제 와서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지도상엔 2시간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T1 코스였는데 저희는 천천히 사진 찍고 쉬엄쉬엄 왔더니 세 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하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실 땐 물 챙기시고 등산화나 운동화 꼭 신으세요!

 


잠자는 양들
너무 귀여운 엉덩이들
드디어 마을까지 내려왔습니다.
마을 입구엔 마차도 있었습니다. 어디까지 가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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