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성은 이름을 몰라도 사진으로는 한 번쯤을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독일 퓌센 지역의 아름다운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인데요, 디즈니의 신데렐라 성이 이 독일의 성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동화 속 성의 실제 건물이 독일에 존재한다니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2023년 6월 말 남부지역을 여행하던 중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들러봤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 위치 : Neuschwansteinstraße 20, 87645 Schwangau
-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neuschwanstein.de/
Bayerische Schlösserverwaltung | Schloss Neuschwanstein | Aktuelle Informationen
Gebaute Träume für die Welterbeliste – Die Schlösser König Ludwigs II. von Bayern Neuschwanstein, Linderhof, das Königshaus am Schachen und Herrenchiemsee stehen offiziell auf der deutschen Vorschlagsliste zur Ernennung zum UNESCO-Welterbe. Voraussi
www.neuschwanstein.de
- 티켓샵 : https://shop.ticket-center-hohenschwangau.de/
- National Geographic 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BxhxZHqHDGA
방문 후기
일단 저는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비가 10유로입니다. 시간제도 아니고.. 그냥 들어가면 무조건 10유로입니다. 주차 자리는 넉넉해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바이에른 티켓이 있다면 여기까지 오는 버스 무료로 타실 수 있어요!
차에서 내리면 멀리 산 위에 성이 보입니다. 네~ 바로 그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입니다. 사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의 사진들을 많이 봐서인지 '저게 같은 성 맞아?'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역시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티켓센터 표시를 따라 올라가면 호엔슈방가우 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 마차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호엔슈방가우 성은 티켓센터에서 바로 코앞에 보이기 때문에 그냥 걸어가시면 될 것 같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니 타고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 땐 티켓센터에 다 다르니 입구에 입장 표가 매진되었다고 쓰여있었습니다.(성 주변은 입장권과 상관없이 관광 가능합니다.) 성수기에는 사이트에서도 매진이라 성에 들어가실 분들은 며칠 전에 미리미리 예매를 해 두 시기 바랍니다. 성 내부는 예약한 시간에 따라 입장 가능하고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아지는 성 내부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결국 저는 또 강아지와 함께 성 주변만 서성였습니다.
성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려고 봤더니 강아지는 못 탄다고 합니다. 결국 30분 정도 걸어 올라갔습니다. 사실 버스 줄도 길어서 아이들과, 강아지들과 걸어가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걸어가는 길에는 마차가 지나다니는데 길바닥은 온통 말똥입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말똥을 엄청 좋아해서 말똥 피하느라 혼났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는 길은 너무 예뻐서 걸어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경사가 좀 있어서 운동 부족이 신 분들은 버스를 추천합니다.
참! 며칠 전 기사에 보니 제가 가기 전 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미국인 남성이 20대 여성 두 명 중 한 명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여성을 밀어버려서 한 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ㅠㅠ 결국 미국 남성은 잡혔다는데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성에 올라가실 때 꼭 사람들 많은 큰 길로 다니세요!! 숲으로 가는 길들이 있는데 일행이 없다면 꼭 큰길로!!!
성에 다 다르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성에 입장하는 사람보다 저처럼 밖에서 둘러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성 밖은 공사로 펜스가 쳐있었습니다. 저는 성 바로 앞에서 보느라 전체적인 성의 모습은 못 봤는데 만약 건너편에서 전체적인 성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면 마리엔 다리(marienbrücke)로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올 때에는 다리를 막아놓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성에 못 들어갔지만 성 내부를 예약해서 들어가시면 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에서 엄청나게 멋진 경관을 보실 수가 있답니다. 성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성 외부에서 드론 촬영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성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성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산속에 어떻게 성을 지었을까?'였습니다. 군사적인 목적도 아니고 그저 루트비히 2세(바이에른 왕)의 개인적인 욕심으로 바그너의 오페라에 감동받아 지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숨겨진 얘기로는 루트비히 2세가 죽기 전까지 이 성은 완성되지 못했고 이 성이 관광지가 되는 것이 싫어서 자신이 죽으면 성도 철거하라고까지 했으나 결국 현재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성이 되어버렸고 어마어마한 관광객들이 몰리는 성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찌 됐건 개인의 욕심 덕에 저의 눈 역시 호강하게 된 셈이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정이 빠듯해 다시 내려왔습니다. 눈 올 때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 겨울에 다시 한번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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