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베를린에도 정말 많은 한식당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2023년 늦여름에 새로 오픈한 동네 한식당을 소개해 봅니다.
Hängbok(행복)
- 주소 : Damaschkestraße 12-14, 10711 Berlin
- 영업시간 : 월-토 12:00-22:00 / 일 12:00-21:00 / 점심 메뉴 월-금 12:00-16:00
- 메뉴 : 각종 비빔밥, 짜장면, 짬뽕, 탕수육, 각종 덮밥, 불고기 등 다양한 한식
- 주차 : 동네에 무료 주차
- 기타 : 강아지 친화적/비건 메뉴 있음
식사후기
요즘 베를린에도 정말 많은 한식당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힙한 식당들은 거의 저희 집에서 먼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집에서 가까운 한식당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힙함은 없지만 음식을 먹어본 결과 정말 한국적인 맛이 나는 식당이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동네에 있는 식당이라 그 주위에 아무 곳에나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없는 대신 주차 자리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돌다 보면 간혹 자리가 있습니다.
간판이 세련되지 않아서 과연 맛있을까 걱정했는데 먹어보니 걱정이 사라졌고 벌써 이미 소문이 났는지 사람이 가득가득했습니다.
리퍼란도에서 배달 서비스하고 있었고,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 테이블도 있습니다. 안에는 그냥 평범한 식당이고 새로 오픈해서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
저녁은 좀 비싸지만 월-금요일까지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 메뉴가 있어서 그 시간에는 가격이 저렴합니다. 대신 짬뽕이 없어요.ㅠㅠ 짬뽕은 저녁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 메뉴 금액은 위 사진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베를린에는 유난히 짜장면, 짬뽕 맛집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여기서 점심에 단돈 10유로에 맛있는 짜장면 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 메뉴라고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많습니다.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가있었습니다.
저녁 메뉴의 가격대는 대충 위 사진과 같습니다. 보니까 술안주도 많아 보였습니다. 여기에 따로 예약을 하면 회도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먹어본 몇 가지 음식입니다. 짜장면, 탕수육, 김삼복,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김치찌개... 김치찌개는 고기가 엄청 들어가 있어서 냄새날 줄 알았는데 정말 잡내 하나 없이 괜찮았습니다. 김치보다는 고기랑 두부가 엄청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짜장면 먹는 사람들 정말 많았는데 짜장면에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탕수육은 한국에서 옛날에 먹던 투박한 탕수육 맛 그대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삼복은 사실 젤 실망했던 메뉴였는데 그날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살짝 고기에서 냄새가 나긴 했습니다. 제가 비위가 약해서 냄새나는 거 잘 못 먹는데 그래도 먹을 정도는 됐습니다.
사장님이 강아지 좋아하셔서 강아지에게 무척 우호적입니다. 큰 대야에 물도 주시고 간식도 주시고, 아주 신난 우리집 강아지입니다.
어쨌든 한식당이 또 들어섰으니 처음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쭉 맛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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