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아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잉글리쉬 코카스파니엘로 벌써 올해 5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2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질병 하나가 바로 항문낭염이었습니다!
2년 전 어느 날 산책을 다녀와서 엉덩이를 닦아주다가 항문 쪽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저 벌레한테 물렸나 싶었습니다.
저는 항문낭도 주기적으로 잘 짜주고 있었고 일명 똥꼬스키(강아지가 엉덩이를 땅에 질질 끄는 행동)도 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집 강아지가 항문낭 염일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심하게 부어오르고 너무 아파해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 의사선생님의 진단은 항문낭염!!
항문낭도 정기적으로 잘 짜주고 있었는데 왜 항문낭염이 오는지를 물어봤는데 이유 없이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흠.. 일단 항문낭염이 정말 고통스럽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아파도 티 안내는 저희 집 강아지도 끙끙댈 정도로 아파했습니다. 결국 칼로 째고 한동안 치료를 했습니다. 꼭 여름이 다가올 즈음 항문낭염이 걸려서 의사선생님이 글란덱스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글란덱스(Glandex)
강아지 항문낭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국 제품으로 파우더(가루) 형태와 츄(껌) 형태로 있습니다. 섬유질, 프로바이오틱스 및 소화 효소 같은 주요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 개를 위한 오리와 베이컨 맛 비건 츄도 있습니다.
츄 제품 하루 복용 양은 강아지 몸무게에 따라 다르며 몸무게 15lbs(6.8킬로그램) 아래는 1/2개, 15-25lbs(6.8 - 11.34 킬로그램)은 1개, 26-50lbs(11.79 - 22.68 킬로그램)은 2개, 51-75lbs(23.13 - 34.02 킬로그램)은 3개, 75lbs 이상은 4개씩 먹어주면 됩니다.
복용 후기
2살 경 처음으로 항문낭염으로 고생하고 그때부터 5살이 된 지금까지 계속 글란덱스를 먹고 있으며 먹기 시작한 후로는 한 번도 항문낭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저희 집 강아지가 항문낭염이 자주 걸리는 시기가 여름 즈음인 거 같으니 6월부터 한 달간 먹여보라고 했는데 저희는 강아지가 산책 시 대변을 어렵게 본다던가 대변이 딱딱하면 바로 글란덱스를 주문해서 먹였습니다.
일단 저희 집 강아지는 글란덱스를 맛있는 간식으로 여기는지 매일 개인기를 보여줘가며 달라고 조릅니다. 글란덱스 한 개가 사이즈가 큰 편인데 말랑말랑해서 씹기도 편한 것 같습니다.
약 3년을 사용한 결과 정말 대만족입니다. 글란덱스가 독일에서도 비싼 편이지만 병원비도 만만치 않고 강아지도 아프지 않으니 너무 좋습니다. 혹시나 항문낭염으로 고생하는 강아지가 있다면 치료 후에 글란덱스도 한번 복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아마존에서 손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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