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섯 살이 된 저희 집 강아지가 한 살 전부터 다니던 베를린의 한 동물 병원을 소개해 봅니다.
독일은 정말 반려견의 천국이라 할 만큼 어디에서나 강아지들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동물 병원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병원이 다 좋지는 않아서 잘 찾아봐야 하는데 처음 갔던 병원은 집 근처라서 갔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너무 대충 들여다봐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구글에 폭풍 검색 후 찾아낸 병원이 바로 이 병원이었습니다. 물론 4년 전에 찾은 병원이라 의사 선생님들도 좀 바뀌고 간호사들도 바뀌긴 했지만 저는 여전히 만족하고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Tierarztpraxis am Lietzenseepark
(Berlin Charlottenburg)
- 위치 : Riehlstraße 3, 14057 Berlin (릿젠제 공원 근처)
- 공식 홈페이지 : https://tierarztpraxis-am-lietzenseepark.de/
Willkommen - Tierarztpraxis am Lietzenseepark
Willkommen in der Tierarztpraxis am Lietzenseepark in Berlin Charlottenburg! Ihre Haustiere sind Familienmitglieder! Treue Begleiter, Kameraden oder Spiel- gefährten. Unsere Kunden sind verantwortungsbewusste, liebevolle Tierbesitzer, denen an einer artge
tierarztpraxis-am-lietzenseepark.de
- 운영시간
- 예약자 경우 : 월-금 9:00-19:00
- 예약 없이 : 월-금 9:00-12:00, 16:00-19:00 / 토 11:00-13:00
★ 예약 없이 갈 경우 대기시간 엄청 길어요!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최근엔 앱을 통해서도 예약 가능하다고 합니다. PetsXL App
이용 후기
일단 위치는 샤로텐부르크 근처 릿젠제파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입니다. 의사선생님이 여러분 계시고 간호사들도 많습니다. 물론 모든 시간에 모든 선생님들이 다 나오는 거 같지는 않고 시간대별로 나눠져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갔던 병원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진료실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 병원을 현재 4년째 다니고 있으며 여기서 우리 집 여자 강아지를 중성으로 만들어버렸고,, 유치 발치도 했습니다. 처음 중성화 상담받으러 갔을 때 선생님이 너무 믿음이 가고 비용도 다른 병원보다 비싸지만 안전한 약물을 쓴다는 안내도 받아서 결정을 했습니다. 유치발치는 중성화 수술할 때 한 번에 했는데 수술 전 발치 전문 선생님도 소개해 주셔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중성화 수술 날 마취할 때 옆에서 함께 있어주게 하고 마취 깨기 전에 오라고 연락도 받아서 다행히 마취가 깰 때 강아지 옆에 있어줄 수 있었습니다. 이 후 수술한 부위는 잘 아물었고 지금은 자국도 없이 깨끗하게 되었고 발치도 잘 되었습니다.
한 2년 까지는 중성화 수술해 주신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꼼꼼하게 살펴봐주시고 진료해 주셔서 만족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젊은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봐주셨는데 사실 강아지가 어릴 때는 자주 병원 갔지만 요즘엔 그렇게 자주 갈 일이 없고 일 년에 한두 번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으로 가는 거라 특별히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상담은 친절하게 잘 해주십니다. 아, 그리고 이 의사선생님은 영어를 잘하셔서 독일어를 못하신 분들에게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 시설도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에는 마스크 없이 입장 불가하고, 보호자 한 사람만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손 소독제 비치되어 있고, 진료실 내에 있는 진료대는 진료가 끝나면 항상 소독제 뿌려서 닦고 있는 간호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복도에는 여러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고 많은 강아지 사진들도 걸려있어서 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근데 이 병원의 단점 한 가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만약 처음 가시는 분들이라면 한 시간 이상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저는 예약하고 가도 30분 이상 기다린 적이 많아서 병원 갈 땐 그냥 하루 포기하고 갑니다. 최근에는 그래도 기다림 없이 들어갔습니다. 병원 후기 보면 처음 온 사람들이 무한대기에 대한 불만을 많이 호소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두 군데 진료실만 들어가 봐서 확실하진 않지만 진료실은 대략 5군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금요일 밤에 구충제 사려고 잠깐 들렸는데 처음으로 사람 없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 찍어봤습니다.
참고로 예약 없이 갈 경우 토요일 아침 일찍 오픈 시간 전에 미리 가시면 바로 진료 보실 수 있습니다. 가끔은 토요일 아침에 병원 앞에 줄 서있을 때도 있어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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